대마도 이시야키 이즈하라 맛집 센료 민숙. 메뉴판 가격표

이 번의 대마도 여행은 순전히 먹으러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스시 다음으로 목표였던 이시야키를 맛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마도에서 이시야키가 워낙에 유명하기 때문에, 이즈하라 지역에서 이시야키 맛집으로 유명한 집들은 대부분 미리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고 들었기에 조금은 걱정이 됐습니다.

그러던 중에 검색으로 예약을 하지 않고도 이시야키를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센료를 추천하는 글이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벨포레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제가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굳이 차를 끌고 이동했습니다.

주차가 살짝 걱정이 됐습니다만…

역시나 주차가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센료는 민숙을 겸하고 있어서 민숙의 주차장이 비어 있어서 센료 민숙에 주차를 하고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이즈하라 센료

TEL : 0920-52-4406                맵 코드 : 526 140 006*71

Address : 1079 Izuharamachi Tabuchi, Tsushima-shi, Nagasaki-ken 817-0023 일본

들어서자마자 호기롭게 

“이시야키 산인”

“이시야키 데스까? 산층데쓰 고레~”

라면서 엘리베이터를 가리키기에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은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좌식 테이블이라 무릎이 잘 구부려지지 않는 저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한국 손님들이 제법 찾아오는 이유로 메뉴판에 한글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오직 이시야키!

그저 돌에다가 생선 조각 구워 먹는 게 뭔 대수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3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는데…

일단 목적은 목적! 

충분히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시야키 준비하는데 왜 30분이나 기다려야 했을까 아직도 의문입니다.

생선을 활어를 잡아서 손질해서 내어오는 것도 아닐 텐데…

중간에 가스관이 달린 작은 가스버너를 들고 와서 설치합니다.

냄비 받침이라고 하나요? 그게 없었습니다.

30분이 지나서야 윗판이 시커먼 돌과 가스버너의 불 받침이 함께 올라왔습니다.

그러고 또 10분을 기다려서야 소스에 절여진 이시야키 요리가 올라왔습니다.

3명이 먹기에는 참 적어 보이는 3인분….

하나씩 구워서 먹으니… 그래도 제법 배가 불렀습니다.

특히 가지는 놀라웠습니다.

저 어렸을 때 엄마가 가지 요리를 해주면… 걸레를 빨아서 쩔여놓은 것 같아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지 요리라는 게 이토록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양념이 맛있는 것 같긴 합니다.

방어인지 부시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둘 중 하나와 참돔인 듯한 돔 종류 생선 조각 역시 맛이 기가 막힙니다.

오징어를 구우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숨 한 번 쉬었더니 싹 사라졌습니다. ㅜㅜ.

제가 이시야키를 처음 먹어봐서 이 집이 다른 집 보다 맛있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그냥 맛만으로 놓고 보면 정말 맛있습니다.

생선을 회로, 통으로 소금구이 해 먹는 방법들 말고도 이렇게 먹는 방법이 이토록 맛있을 수가 있구나 싶더군요.

대마도에 간다면 다른 것은 둘째치고 이시야키는 꼭 한 번은 맛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센료는 다른 이시야키 맛집과 달리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다른 가게는 대략 3500엔~3800엔인데 반해서 센료의 이시야키 가격은 2500엔입니다.

1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시야키 이외에 다른 요리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주문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은 또 다른 식당에서도 먹고 싶은 것이 있었기에 과감히 이시야키만 맛보고 일어났습니다.

센료 메뉴판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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