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하기 좋은 계절
몽골은 유라시아 대륙 중심부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드넓은 초원과 유목문화의 향취가 살아 있는 여행지입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광활한 자연을 만끽하고, 게르에서의 하룻밤과 승마 체험을 기대하며 몽골을 찾습니다. 그러나 몽골은 사계절의 기후 변화가 매우 뚜렷하고,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므로 계절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몽골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장 좋은 계절, 현지 환율, 렌터카 이용 팁, 대중교통 정보, 택시비까지 꼼꼼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몽골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언제일까?
몽골의 기후 개요
몽골은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짧고 덥고, 겨울은 길고 매우 춥습니다.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이 많고, 강수량이 적어 사막과 초원 지형이 넓게 분포합니다.
- 봄 (3월~5월): 황사와 모래바람이 심하고 기온 변화가 커서 여행에 다소 불편할 수 있음.
- 여름 (6월~8월): 몽골 여행의 성수기. 평균기온 20~25도, 때때로 30도까지 올라감. 하지만 밤엔 쌀쌀함.
- 가을 (9월~10월 초): 초원이 붉게 물들며 아름답고, 날씨도 청명하지만 일교차가 커서 방한 준비 필요.
- 겨울 (11월~2월): 평균 영하 20~40도. 유목민들도 대부분 도시로 들어오는 시기. 여행 비추.
추천 여행 시기: 6월 중순~9월 초
이 시기는 날씨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몽골의 대초원이 푸르게 펼쳐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특히 7월 초~중순에는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Naadam)가 열리며, 씨름, 활쏘기, 경마 등 몽골 전통 스포츠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기입니다.
몽골 환율과 현지 화폐 정보
몽골의 공식 화폐는 투그릭(MNT)입니다. 2025년 9월 기준 환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00 MNT ≒ 400~450원 (KRW)
- 1 USD ≒ 3,400~3,600 MNT
현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폐는 500, 1,000, 5,000, 10,000 투그릭이며, 소액 지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환전 팁
- 현지 환전소 또는 은행 이용이 가장 유리하며, 공항보다는 울란바토르 시내의 환전소를 추천합니다.
- 국제 신용카드는 울란바토르나 대도시에서만 일부 사용 가능하며, 현금 지불 문화가 강세입니다.
- ATM 출금은 가능하나, 외국인 카드 수수료가 붙을 수 있음.
몽골에서 렌터카 이용하기
몽골 렌터카의 특징
몽골 여행의 핵심은 초원과 사막을 누비는 ‘로드트립’입니다. 일반 승용차로는 어려운 오프로드 지형이 많아, 4륜구동 SUV 또는 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 대여가 보편적입니다.
- 렌터카 요금: 하루 80~150 USD (차종과 보험 포함 여부에 따라 상이)
- 운전기사를 동반한 투어 차량도 하루 120~180 USD 수준
- 운전 면허: 국제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하며, 일부 업체는 한국 면허증만으로는 불가
유의사항
- 도로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며, 비포장 도로에서의 주행은 고난도입니다.
- 네비게이션보다 로컬 가이드 혹은 GPS 어플, 오프라인 지도 필수
- 주유소 간 거리도 멀기 때문에 항상 기름을 넉넉히 채워야 함
몽골 대중교통 현황
울란바토르 대중교통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버스와 미니버스(트롤리버스)가 주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하지만 언어 장벽과 안내 부족으로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어려운 교통수단일 수 있습니다.
- 요금: 일반 버스 500~600 MNT (약 200원 수준)
- 현금 불가: 교통카드 (UB 카드) 사용 필수
- 운행 정보: 실시간 교통앱은 몽골어 기반으로만 운영되는 경우 많음
지방 도시 이동
지방 도시 간에는 로컬 버스, 승합차, 기차가 운영되지만, 여행자는 대부분 전용 차량 투어나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 기차: 울란바토르 – 에르데네트, 다르항 등 노선 존재. 시베리아 횡단열차 일부 구간 포함
- 국내선 항공: MIAT, Aero Mongolia 등의 항공편이 운영되며, 가격은 편도 100~200 USD 수준
몽골 택시비 및 이동 비용
몽골의 택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공식 택시 (번호판 파란색)
- 비공식 자가용 택시 (흰색 번호판)
몽골에서는 비공식 자가용 택시 이용이 매우 일반적이며, 거리에서 손을 들어 세우면 대부분 정차합니다.
요금
- 울란바토르 시내 기준
- 공식 택시: 기본요금 약 2,000~3,000 MNT (약 800~1,200원)
- 비공식 택시: 협상 필수 (대개 1~3km에 3,000~5,000 MNT 제시)
- 앱 택시: ‘UB Cab’, ‘UBC Taxi’ 등의 어플도 있으나 언어장벽 있음
팁
- 영어나 한국어가 거의 통하지 않기 때문에, 목적지를 몽골어로 미리 메모하거나 지도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
- 잔돈 부족이 잦기 때문에, 1,000~5,000 투그릭 지폐를 여러 장 준비하는 것이 좋음
- 여성 혼자 탑승 시에는 공식 택시나 숙소 호출 택시 이용을 권장
결론: 몽골 여행, 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정답
몽골은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유목 문화를 간직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극심한 일교차와 열악한 인프라 때문에 여행 시기와 방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6월~9월 초는 푸른 초원과 다양한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이며, 그 외의 계절은 매우 추운 날씨와 혹독한 자연 조건으로 인해 여행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몽골은 대중교통이나 자가 이동이 불편한 만큼, 렌터카+가이드 투어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현지 택시 및 교통수단은 사전 조사와 준비가 필수입니다.
환전, 렌터카, 교통까지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하여, 광활한 초원 위에서의 자유로운 몽골 여행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