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구루메스시
전화번호 : +81 98-926-3222 오키나와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 맵 코드 : 335 264 52*52
주차 : 이온몰 주차장 이용 무료/편함
Address : 〒904-0115 Okinawa Prefecture, Nakagami District, Chatan, Mihama, 2 chrome−4−4, オアシス美浜ビル
Day3
PM 01:07 아메리칸 빌리지 맛집 회전초밥 전문점 구루메스시 도착.
PM 02:09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초밥 전문점 구루메스시 출발.
오키나와 여행을 3년 전에 다녀왔는데요.
구루메스시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제 블로그에 구루메스시 포스팅이 없군요.
지난주에 일본 대마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적으로 오키나와에서 환상적으로 맛보았던 저렴하면서도 맛있었던 스시가 생각 나서였는데요.
또 오키나와로 다녀올까도 생각했지만, 날짜도 맞지 않고, 요즘 불타는 청춘이다, 도시 어부 대마도 편이다 해서 대마도가 또 핫하다 보니 대마도로의 스시를 맛볼 겸해서 다녀왔습니다.
그 김에 대마도 스시야에 대해서 포스팅하다가, 연관글로 구루메 스시 글의 링크를 찾다 보니 없더군요.
그래서 부랴 부랴 3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오키나와 맛집 중의 한 곳인 구루메 스시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혹자는 오키나와 요리가 일본 전체를 통털어 제일 맛없는 요리라고 평을 하더군요.
저와 제 아내는 일본 본토로의 여행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서 아직 일본 본토 여행을 가진 않았습니다. (방사능… 혐한 등)
맛의 고장이라는 오사카 음식을 먹어봐야 비교가 되겠습니다만…
오키나와든 대마도든…스시만큼은 확실히 한국의 회전초밥집보다는 맛있습니다. (제대로 된 한국의 초밥 맛집은 또 나름대로 우수하죠!)
회전초밥만 비교한다면 정말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대마도와 오키나와를 비교하면 오키나와 승입니다.
김포공항 옆에 사는 우리가족은 일본 본토로 가는 것이 더 편하긴 한데…. 아내가 여전히 거부감이 크네요.
초밥은 끔찍히 좋아하면서 ㅋㅋ
아무튼 구루메 스시의 스시들을 소개할게요~
구르메는 고메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고메 gourmet : 식도락가, 미식가.

구루메스시는 아메리칸 빌리지가 끝나는 사거리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회전초밥이 의례 그러하듯이 접시의 색으로 가격이 구분됩니다.

95엔짜리부터 340엔짜리까지 입니다.
한국에서 제일 비싼 접시는 1만 원쯤 하죠?
구루메 스시는 340엔 3400원 정도 하는 접시만 해도 비싼 접시입니다.
2번째 비싼 게 250엔입니다.

미군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오키나와의 테이블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듯합니다.

칠판 메뉴판에 뭐라 뭐라 적혀 있지만… 저는 일본어를 읽을 줄 모릅니다.
그런 제가 오키나와랑 대마도 여행 때 일본어로 현지인들과 대화하는 걸 보고 아내가 궁금해합니다.
어떻게 알아듣고 간단히 회화가 되냐고…
농담 삼아 야동을 많이 봐서 대충 들리고 말할 줄 안다고 했더니…
아내가
“스고이~”랍니다.
3년 전에 오키나와 여행 때 그 대화 한 걸 여태껏 놀립니다.

뭔가 특별 메뉴인가 싶어서 비싸겠지 생각했는데 위에 걸려 있는 340엔 이상되는 메뉴가 없어 보입니다.

오키나와 스시집 종업원들은 그냥 식당 유니폼을 입고 있군요.
대마도 스시야의 종업원은 전통복장 같은 것을 입고 있었거든요.
사실 오키나와에 갔을 때 이런 것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이 오키나와에 갔을 때도 1월이었습니다. 위의 메뉴 브로마이드는 11월 1일 자였군요.

일본은 나무젓가락이 대부분 대나무 젓가락입니다.

항상 녹차 가루가 비치되어 있네요.
먼저 절대적으로 오키나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초밥 먼저 소개할게요.

바다 포도라고 불리는 우미부도 군함입니다.
날치알 군함 따위하곤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오키나와에 간다면 당연히 이 것만큼은 꼭 드셔야 합니다.
특산 초밥이지만, 흰색 접시는 190엔… 1900원에 불과합니다.

위의 군함 역시 오키나와 특산 초밥입니다.
바로 오키나와 특산품인 오크라 군함입니다.
오크라 역시 오키나와에서만 맛볼 수 있지요.
파란색 접시는 125엔짜리입니다.

독특하게 김치 초밥도 있습니다.

장어 초밥입니다.
밥보다 길게 늘어선 장어의 양이 장난 아닙니다.
250엔입니다.
한 번 맛을 보면… 멈출 수 없습니다.

연어 초밥입니다.

참치 초밥입니다.
참치 회가 저리 길게 늘어서 있는데도 가격은 190엔

참돔이라 조금 비쌉니다. 250엔.
한국에서라면 저 정도 도미 초밥이라면 5천 원짜리 접시에 놓여 있겠죠?

한치 다리 초밥입니다.
미친 가격 95엔입니다.
천원이 안 되는 가격!!

와규 타다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3년 전에 내가 뭘 먹었는지 정확히 기억하긴 힘드네요.

한치 & 날치알 군함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이거 참 좋아하나 봐요.
대부도에서도 이 메뉴는 있습니다.
170엔에 불과합니다.

참치 뱃살이라 좀 비쌉니다. 3400원.

배도라치 치어… 그러니까 뱅어포 만드는 애들을 회로 즐기는 군함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메뉴 본 적이 없습니다.

새우가 무려 3마리나 올라 가 있지만 190엔입니다.

제가 가장 환장하는 고등어 초절임 스시입니다.
한국에서는 최지훈 셰프의 스시선수에서나 제대로 된 고등어 초밥을 먹을 수 있죠.
거긴 워낙 고가라….
물론 퀄리티가 훨씬 뛰어나지만요…

구루메스시는 오픈 주방입니다.
주방장이 직접 초밥을 손으로 빚어 레일에 올립니다.

미스터 초밥왕에서처럼 초밥을 쥐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죠.
대마도 스시야에서는 주방이 벽 너머에 있어서 전혀 주방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우리 가족이… 본성을 드러내지 않았군요.
대마도 스시야에서 얼마나 먹었는지…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ㅋㅋㅋ

3명이서 배 터지게 먹고…
4552엔.
45000원 정도 나왔네요.
대마도 스시야에서도 이 정도 금액이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퀄리티와 종류로 놓고 보면 역시 오키나와 때가 좋았구나 생각이 듭니다.
아내의 본토 거부감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다시 오키나와로 다녀와야겠습니다.
부산까지 가서 배 타는 것보다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만 가면 되는 오키나와가 심리적으로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