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시청 뒤편 아케르후스 항구 요새 노르웨이 마트스트라이프 푸드 페스티벌 Matstreif

9월 초에 노르웨이 여행을 마칠 때 오슬로시청 근처에서 반나절 가량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카를 요한 거리를 거닐다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묵는다는 그랜드호텔 카페에서 노르웨이 로컬 맥주인 링네 맥주 한잔했다.

공짜 과자를 나눠주는 수레를 따라다니다가 흘러흘러 아케르후스 요새 성벽[Akershus fortress] 아래의 아케르후스 항구 광장까지 걸어갔다.

아케르후스 항 광장에 푸드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이 글을 쓰려고 검색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딱 그 날 노르웨이 최대 푸드페스티벌인 마트스트라이프(Matstreif) 푸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뭔가 푸드페스티벌이라는 것은 눈치 챘지만 그게 1년에 한 번 열리는 노르웨이 최대의 푸드페스티벌이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아니…이런 행사가 있다면 가이드인 인솔자가 언질을 줬어야하지 않나?

매주 서는 것도 아니고…1년에 한 번 있는 행사라는데…

그저 10여년동안 읊어 오던 정보만 읊고 뭉크 그림 밖에는 볼게 없는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으로 사람들을 끌고 갔다.

다행히 우리 가족은 그런데는 별 관심이 없어서…ㅎㅎㅎ

처음 아케르후스 항에 도달했을 때는 그저 이런 푸드트럭에 관심이 끌렸을 뿐이다.

여기를 넘어서니…

유럽 동네에서 흔하게 볼 법한 노점시장이 나타났다.

이 근처는 아르케후스 항이라서 사실 이런 경치를 기대했다.

배 뒷 편으로 보이는 성이 아케르후스 성이다.

마트스트라이프 푸드 페스티벌인 줄 몰랐는데….이 글을 쓰려고 검색해보니 알게 됐다.

200여 개의 요식 업체가 모이는 대표 미식 행사라고 소개되어있다.

https://www.innovasjonnorge.no/no/matstreif2018/

기사 내용대로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사슴고기, 양고기, 치즈 등으로 즉석에서 요리한 음식을 맘껏 시식할 수 있었다.

그냥 일반적인 치즈는 그렇다치고…

노르웨이의 특산품 중 하나인 산양의 젖으로 만든 갈색치즈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시식할 수 있다.

굳힌 갈색치즈 뿐 아니라 만드는 중의 녹은 상태의 갈색치즈를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가이드가 이 곳을 소개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패키지 관광팀 중에서 우리가족만이 이 곳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정말 각종 치즈를 있는데로 맛볼 수 있었다.

다 먹으면 정말 살 찔 정도로….

아내가 제지하지 않았으면 몸무게가 2배는 될 뻔 했다.

팬케이크 같은 것을 만들어 파는 노점이 보였다.

이게 특별한 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워낙 팬케이크 같은 것을 좋아라 해서 사줬다.

나는 꼬기~

밖의 부스들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오른 쪽에 보이는 거대한 천막이 본 편이었다.

노르웨이 연어, 치즈 등등…NORGE(노르웨이) 요식업체들의 각종 특산품들이 즐비했다.

그래 이게 여행이지!!!

패키지 여행 중에 행운 같이 찾아온 여행의 기회다.

다양한 색의 방울 토마토…

오슬로 시청 바로 뒷편에 이렇게 멋진 행사가 있었을 줄이야…

순록고기 햄…

노르웨이의 명물 대구포

횡성에서 흔하게 볼법한 비주얼이다.

이건 황태가 아니라 대구 말린 것이다.

대구를 너무 딱딱하게 말렸기 때문에 저렇게 햄머로 내리쳐야 멋을 수 있게 된다.

짜다…비리다.

황태가 정말 맛있는 식재료다.

그런데 서양 사람들에게는 저 대구가 그렇게 인기 음식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름 이 광장의 명물 동상이었을 것같은 여인상이 천막들 사이의 천덕꾸러기처럼 놓여 있다.

 노르웨이 최대 푸드페스티벌 Matstreif Food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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