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JAL JTA B737-400 고래상어 랩핑 징베 제트 1호기 2호기는 커플. @오키나와 나하공항

오키나와를 기반으로 일본 국내를 운항하는 JAL의 자회사 격인 JTA는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고래상어 랩핑을 한 B737-400 비행기를 2대 운용하고 있다.

JTA는 (Japan Transocean Air)로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일본 국내를 운행하는 항공사로 JAL이 지분의 51%를 가지고 있고, 나하공항과 오키나와현이 각 17%, 1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오늘 소개할 기체는 바로 이 JTA가 운용 중인 징베 제트(ジンベエ)라고 부르는 비행기 2대에 관한 글이다.

징베(ジンベエ)는 고래상어라는 뜻이다.

원피스에도 징베 캐릭터가 있다.

이 징베 제트는 특별기로 징베제트 1호기, 2호기로 불린다.

분홍색의 징베2호는 벚꽃 고래상어라고 해서 사쿠라 징베 제트라고 불리며, 징베 제트 1호기의 여자 친구 콘셉트이다.

굳이 커플 콘셉트를 잡은 이유는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추진 중인 고래상어 번식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다.

역시 성진국스럽다.

이 징베제트 1,2호기는 모두 보잉의 B737-400 기종이다.

오키나와 여행을 갔을 때 나하공항에서 직촬해온 JTA 징베 제트 1호기의 모습이다.

징베제트1호기 전용 견인차도 파란색의 고래상어 무늬로 도색되어 있다.

징베 제트 2호기 전용 견인차와 트랙터 등이 세트로 있다.

파란색의 수컷 징베 제트 1호기의 레지 넘버는 JA8939다.

사쿠라 징베 제트의 레지 넘버는 JA8992번이다.

예전에 대한항공 B737-800 기종의 HL7757레지 넘버에 대해 적은 적도 있는데 민항기 앞바퀴 수납문에 적혀 있는 숫자는 레지넘버 뒤 3자리다.

이 사진은 사쿠라 징베 제트의 등록번호 JA8992가 선명하게 보인다.

오덕의 나라 일본 답게 JAL JTA 사쿠라 징베 제트기 모형에도 레지 넘버가 정확히 도장되어 있다.

이 모형의 가격은 츄라우미 수족관 기념품 샵에서 약 5만 원.

앞서도 얘기한 B737-400 징베 제트 1호기의 컨테이너 견인 트랙터도 고래상어 도장을 해놓았다.

트랙터의 차체 옆 아래쪽을 보면 고래상어에 붙어서 공생하는 빨판상어도 그려져 있다.

사쿠라 징베 제트용 견인트랙터, 꼭 사쿠라 징베 제트만 견인하는 건 아니다.

기체 견인차는 연결 붐에 빨판상어가 그려져 있다. ㅋ

아 일본녀석들 깨알 디테일은…. 정말….

트랜터나 견인차들이 비행기를 가리지 않지만, 징베 제트기들은 반드시, 세트 차량만을 이용한다.

사쿠라 징베 제트에 짐을 가져다 실을 수 있는 트랙터는 오직 사쿠라 징베 트랙터만 가능하다.

그런데 이 징베 제트들도 나하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에서는 하는 수 없이 일반 트랙터나 견인차를 이용해야 한다.

징베 제트뿐만 아니라 징베 트랙터도 커플이다.

고래상어 번식 프로젝트에 대한 디테일한 염원이 느껴진다.

사쿠라 제트 징베의 출입구 옆에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이라고 적혀 있다.

“고래상어에 항상 붙어 다니는 징베 트랙터에 그려져 있는 빨판상어가, 비행기에는 왜 없느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당연히 비행기 아래에 진짜 고래상어와 빨판상어처럼 저렇게 딱 붙어 있는 빨판상어가 그려져 있다.

징베 제트를 타려면 오키나와로 가야만 한다.

참고 삼아 JTA의 징베 제트 운행 시간표와 취항지역은 다음과 같다.

꾀나 바쁘게 돌아다닌다.

이렇게 커플이 바쁘게 엇갈려서야… 고래상어가 번식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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