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중부 요미타촌 자키미성터 [Zakimigusukuato, 座喜味城跡(좌희미성적)]
전화번호: 098-958-3141 MAPCODE: 33 854 486
주차:무료 Wi-fi:없음.
ADDRESS: 〒904-0301 沖縄県中頭郡 読谷村座喜味708−6
리잔시파크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아메리칸 빌리지로 가기 전에 가는 길 목에 있는 자키미 성터를 둘러보기로 했다.
Day3
AM 10:30 리잔시파크 호텔출발
AM 10:50 자키미 성터 도착.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입장료도 없다.

주차는 역사민속박물관과 함께 사용한다.
역사민속박물관을 이용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규모도 커 보이지 않고 해서, 우리 가족은 건너뛰었다.

꼭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바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뭔가 밖에 많이 전시되어 있다.

류큐무라에서도 본, 사탕수수 짜는 틀이다.

세계유산 자키미 성터의 밤 야경 모습에 대한 설명인 것 같다.
조명을 저리 비추니…. 멋져 보이긴 하다.

길을 따라 자키미 성으로 올라간다.

자키미 성터자키미성터(座喜味城跡,좌희미성적)는 슈리성터[首里城跡]와 더불어 류큐왕국의 구스쿠 및 관련유산군[琉球王国のグスク及び関連遺産群]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곳이다.

자키미 성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음을 알리는 비석이다.
사실 자키미 성터엔 딱히 볼 것도 별로 없다.
인터넷으로 흔하게 사진으로 보는 것 정도 이상 대단할 것도 없는 유적지다.

하지만, 여행의 목적이 어차피 사진으로 다 볼 만한 것들을 직접 가서 그곳의 공기를 마시고, 바람을 맞으며 땅을 디뎌보는 것이라면 가봐야 할 곳이다.
그 느낌은 결코 사진으로는 느끼지 못할 곳이니까 말이다.
물론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중부에서 남부로 이동 중이건, 남부에서 중부로 올라가는 중에 길목에 있으니까, 여행코스에 넣으면 좋을 것이다.
사실 조금은 외진 곳이다 보니, 목적지 인근에서 골목 같은 곳을 지나기 때문에, 직접 차를 몰고 네비에 의지해서 갈 땐 자신감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 느낌은 낙상 공원 주차장에 올라가는 느낌쯤이라면 비슷할 것 같다.
자키미성은 1416년부터 1422년 류큐왕국 통일에 기여한 최고의 축성가로 알려진 고사마루(護佐丸)가 쌓았다.
다른 성들이 오키나와의 단단한 석회질 암반 위에 축조된데 반해, 자키미 성터는 붉은색 흙 위에 지어져서 붕괴위험이 높은 성이라고 한다.

자키미 성은 한국에서 보던 여느 성들과 달리 독특한데, 성 벽이 수직이 아니다.
저러면 왠지 타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또 그건 힘든 모양이다.
저렇게 비스듬하게 해 둠으로써, 성위의 수비병이 성 아래를 보기 위해 상체를 내밀 필요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성이 이렇게 파도치듯이 꾸불꾸불한 것도, 이쪽 성 위에서 다른 쪽 벽을 타고 오르려는 적군을 활로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이점 등이 있다고 한다.

성의 안쪽에는 잔디밭이 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각종 방어시설이 들어서 있었을 것이다.

성벽의 돌들이 정교하게 아귀가 맞게 쌓인 것이 조금은 놀랍다.

지휘부가 있었을 것 같은 건물터가 놓여 있다.


성벽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오키나와의 식수를 책임지는 몇 안 되는 저수지인 나가하마 댐 저수지가 보인다.
성답게 꽤 먼 곳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자키미성은 외세의 침략에 대비한 것이라기보다, 류큐왕국 내의 반란을 감시하기 위한 요새였다고 하니, 멀리 살펴야 할 필요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외세 침략에 대비할 때도 그렇겠지만^^;









왠지 십자드라이버를 꽂아서 돌리고 싶어 지는데….
측량용 방위 표지석 같다.
한국에서도 조금만 유심히 둘러보면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흔한 표지석이다.


아메리카 빌리지에 구르메 스시를 먹으러 한 바퀴만 휙 들러보고 고고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