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현 요론 섬 – 오키나와행 진에어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영화 안경의 촬영지

Day1

AM 09:30 요론섬 상공

우리 가족이 탑승한 진에어 오키나와행 LJ241 편의 비행시간이 2시간 즈음되었다.

느낌상 착륙이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을 무렵 창 밖에 에메랄드 빛 해변을 가진 작은 섬 하나가 눈에 띄었다.

오키나와인가 싶어서 일단 사진을 찍어 두었다.

하필이면 찍힌 사진의 해안선과 무늬가 마치 오키나와의 상징과 같은 고래상어를 닮았다.

에머랄드 빛의 해변이 인상적이다.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이라 그렇게 잘 찍히진 못했다.

오키나와 여행 내내 이 곳이 오키나와의 한 해변이라 믿었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어서 여행을 마치고 온 뒤에 일일이 구글 지도와 대조해보았다.

위성사진과 대조해서 결국은 찾아냈다.

비행방향과 구글맵에서 보이는 위성사진의 방향이 달라서 찾는데 애를 좀 먹긴 했다.

해안성 위치, 갯바위 위치, 항구 위치까지 일일이 대조해 본 뒤에서야 알았다.

오키나와의 섬이 아니라 가고시마현에 속한 요론이라는 섬이라는 것을…

분명히 오키나와 근처에 있는 섬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가고시마현에 속해 있는 섬이다.

실제로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비행기로 가는 것이 가고시마현에서 가는 것보다 빠르고, 배편도 역시 오키나와에서 출발하는 것이 훨씬 가까운 섬이다.

사진에서 고래상어의 입모양으로 찍힌 해변은 오카네쿠 해안이라고 한다.

与論町

요론 정은 일본 가고시마현 최남단의 요론 섬에 있는 오시마군의 정이다. 오키나와 섬의 북방에 위치하고 오키나와 섬의 최북단인 헤도 곶과는 22km 정도 떨어져 있을 뿐이다.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요론 섬까지 무려 40분의 비행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가고시마현에서는 70분의 비행시간이 걸린다.

나하공항에서 요론까지 40분이나 소요되는 이유는 나하공항은 오키나와 남쪽에 위치해 있고, 요론은 북쪽 해안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오키나와 최북단에서 요론 정까지는 22km밖에 안 떨어져 있다.

가고시마현에서 요론 섬까지 배편으로 이동하면 5시간이나 걸린다.

오롯이 휴양만을 위한 섬인 듯하다.

영화 안경 촬영지로 유명한데 정작 영화 안경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영화다.

오키나와를 다녀온 지 3년이 됐지만 여전히 영화 안경을 보지 않았다.

딱히 끌리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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