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오키나와 우후야 –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블리 부녀 방문 맛집

오키나와 북부 나고(Nago) 우후야 百年古家 大家  うふや 

전화번호:980-53-0280  http://ufuya.com/
주차:무료/편함 Wi-fi:무료

미슐랭 스타에서 별 3개는 그 식당을 위해서 여행을 해도 좋다는 의미로 부여되죠.

Day1
AM 11:30 도요타 렌트카 출발
PM 12:40 쿄다 길역 휴게소 도착.
PM 01:25 쿄다 길역 휴게소 출발.
PM 01:42 우후야 도착

오키나와 우후야가 미슐랭 스타에 올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오키나와 우후야에 별 2.5개를 주고 싶네요.

우후야에서우후야에서 밥을 먹어 보려고 오키나와 여행을 한다면 오버일 것 같고, 대신에 오키나와에 발을 디뎠다면 반드시 우후야에서 식사를 해야만 한다고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에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성훈과 추사랑이 소바를 맛있게 먹었던 곳이죠.

괜찮아 사랑이야에서의 저 장면도 바로 우후야에서 촬영한 곳이라더군요.

저 장면을 봤는데, 별로 관심을 갖지 못했었죠.

우후야를 가야겠다고 계획했을 때도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지란 걸 몰랐어요. 추블리 부녀가 간 것도 모르고 다녀왔는데요.

포스팅하려고 조사하다 보니, 둘 다 우후야에서 찍었던 곳이라더군요.

우후야 주차장에 주차하고 제일 먼저 또 눈에 띄는 것은 음료자판기 ㅋ.

오키나와 어딜 가더라도 저 거대한 자판기는 홀로 서 있지 않네요.

주차장 옆으로 오키나와 전통 가옥처럼 보이는 건물들이 보이고 , 희한한 분홍색 꽃이 달린 나무가 피어 눈길을 끌더군요.

우후야의 입구에는 시사가 지키고 서 있네요.

시사의 뒤로 보이는 자주색 꽃은 부겐빌레아라는 꽃인데요.

자주색은 꽃이 아니라 포엽이라는 잎이에요. 가운데 노란 것이 꽃.

우후야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의외의 복병을 만났어요.

파인애플 카스텔라 무료 시식코너!

앗… 덮밥 하고 소바를 먹어야 하는데 이런 복병이 크흡…

저 카스텔라 한 개에 500엔. 5천 원? 겁나 쌉니다.

맛도 좋더군요.

시사 기념품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네요.

아직 저희는 식당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ㅜㅜ 크흡.

우후야는 식당에서 음식도 중요하지만 , 우후야 그 자체가 오키나와 관광지입니다.

꼭 뭘 먹지 않더라도 우후야에 꼭 들려야 할 정도라 생각해요.

사진을 보시면 느껴지겠지만 , 가장 일본스러움과 가장 오키나와스러움이 공존하는 건축물과 정원 양식이 있는 대표적인 곳이라 생각되어서인데요.

오히려 류쿠무라에서 만나는 류큐의 건축물들보다 더 빈티지한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공간이랄까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인기 식당이지만 , 카메라가 향할 법한 공간에는 여유로움이 흐릅니다.

식당의 입구에는 어김없이 담배 자판기가… 쿨럭.

일본의 담배 가격은 대략 450엔 정도. 작년만 하더라도 한국이 월등히 저렴했지만 이제는 일본 담배가 더 저렴하네요.

百年古家 大家  うふや  백년고가 대가 우후야 The House Of the ASATO Family…

뭐 대략 아사토 가문의 대 저택쯤이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군요.

입구이자 계산대의 모습입니다.

배가 ~ 고파소 ~ 당이 떨어져소 ~ ㅜㅜ

한국인 관광객들이 워낙에 많이 찾는 곳 중의 한 곳이라 한글 메뉴판을 제공해 줍니다.

먹고 싶은 것을 가리키면서 발음 나는 데로 읽어주시면 착오 없이 주문이 됩니다. ㅋ

어랏? 이건 또 뭐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헛 앙케트 조사네요.

우후야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만족하는지 등을 작성해 달라는 거로군요.

이걸 작성한다고 선물을 주거나 할인을 해주진 않지만 ,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치 않게 해 주더군요.

우후야에서 가장 명당자리네요. 제가 앉은 쪽에서 마주 보이는 자리였는데요.

일어를 못 해소 ~ 옮겨달라는 말을 못 했어요 흑 ~ㅜㅜ

식사가 나왔어요~

980엔짜리 오키나와 소바 세트.

사실 미치도록 맛있는 맛은 아니에요.

오키나와 전통식 요리라는 점 때문에 먹는달까요?

가격은 일본의 물가를 감안하고 , 한국에서도 밥 , 가락국수 세트만 원짜리야 흔하니까…

소바 세트에 같이 나오는 해초 밥.

이건 좀 별미랄까요?

이 소바 세트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돼지고기가 아구 (흑돼지 )가 아니기 때문이죠.

아내가 주문한 츄라 백반 순두부 국인데요.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아주 깔끔해서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합니다. -_-;;

밥은 맛있어요.

1300엔인데요.

이 가격도 사실 비싼 편이 아니에요.

일본이 저렴한 것들도 많은데 유독 밥과 관련된 것들은 비싸더군요. 스테이크나 스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제가 주문한 대망의 아구 생강 구이 덮밥!

이게 우후야의 가장 핵심 메뉴라지요.

아래쪽의 반찬들은 고야 샐러드와 오키나와 해초인데요. 맨 오른쪽 것은 관심 밖.

고야와 오키나와 해초는 오키나와 여행 내내 마주치게 되실 것들이니 친해지시면 즐거울 거예요.

고야는 쌉싸름하고 , 오키나와 해초는 냉면 같아요.

덮밥에 사용된 돼지고기는 아구라는 흑돼지인데요. 

우리나라도 제주 흑돼지가 명품 돼지이듯이 오키나와에서도 흑돼지가 명품 돼지고기라는군요.

생강으로 구워서 누린내가 나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아구 덮밥의 돼지고기 아래쪽에는 양배추 같은 야채가 깔려 있고요. 그다음 층은 그냥 흰밥. 그리고 맨 아래에 간장 소스가 깔려 있어요.

비비지 않고 따로 먹어줍니다.

오키나와 해초래요.

처음에는 동치미 국물에 냉면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게 오키나와 해초라네요.

귀국 후에도 계속 생각 나는 식재료예요.

이제 식사를 마쳤으니 , 우후야를 돌아봐야죠~

우후야의 후식인 우후야 볼과 타르트인데요.

타르트는 480엔.

우후야 볼은 속에 슈크림을 품고 있어요. 300엔.

식사 메뉴는 한글 메뉴가 제공되는데 , 디저트류는 일본어 메뉴만 제공하길래 패스 ~ ㅋㅋ

입으로 먹는 맛집이라기보다 눈으로 먹는 맛집 우후야!

옆에 조그만 통로가 있길래 좀 더 먼 곳으로 탐험을 떠나 보았어요.

어허라? 계단이 있네요?

통로 옆에는 조그마한 연못 같은 게 보이는데요. 산 위에서 졸졸졸 내려온 맑은 물들이 연못을 이루고 있는데요. 마루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어요.

( 이건? 수맥?)

좁은 복도를 지나니 또 예쁘고 작은 방이 있더군요.

다다미가 깔린 이 방의 테이블 에는 조그마한 화덕이 있어서 , 일본 전통 가옥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더군요.

여러모로 류쿠무라보다 더 낫습니다.

오픈된 마루도 있어요.

마루 쪽 앞에는 예쁘게 가꾸어진 작은 연못이 있어요.

한동안 툇마루에 앉아서 연못을 감상하고 있고 싶었지만…. 여행 일정에 쫓겨서…

다시 다다미방으로 돌아왔더니 , 아이들이 창 밖을 구경하고 있더군요.

( 제 애들 아닙니다. 모르는 아이들 )

복도의 천장에는 빈티지한 램프가 걸려 있네요.

계단을 올라보는 중입니다. 계단의 열린 창으로 건물 쪽을 찍었습니다.

2 층이에요. 

의자가 갖추어진 테이블이 있네요.

좌식 문화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을 배려한 것 같네요.

이 곳의 풍경도 참 예쁘더군요.

좀 더 올라 가 보기로 했어요.

3 층은 유일한 독립 테이블 방이네요.

이 방이 비어 있는 것을 보면 , 예약을 한 VIP 만 이용하는 방인 것일까요?

다음에 또 오키나와에 온다면 이 방에 도전해봐야겠어요.

3 층 VIP 룸으로 올라왔던 계단이에요.

VIP 룸에서 바깥을 내다보았죠. 

경치가 너무 예뻐요.

야외에도 계단이 보이더군요.

이제 가족들에게 내려가 저길 올라가 보자고 졸라야겠습니다.

카메라를 디미는 곳마다 아름다운 우후야의 조경들이에요.

오키나와 구석구석 놓인 시사

자 ~ 이제 우후야 식당 내부의 작은 여행을 마치고 외계로 떠나 볼까요 ~

누가 봐도 계산대입니다.

관광명소답게 갖가지 식품으로 된 기념품을 팔고 있어요.

우후야 한정 친스코.

당연히 시식 가능합니다. 15 개에 500 엔.

비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결코 저렴하지도 않아요.

사무실 동료들 정도에게 선물이 목적이라면 , 패스해주세요.

맛은 있기 때문에 가까운 분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오키나와를 가는 곳마다 친스코를 만나게 되실 테니 섣부른 선택은 금물!

우후야 한정 카스텔라.

그래요 딱 저 카스텔라는 우후야에서만 살 수 있지만…

카스텔라도 오키나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식품이에요.

류쿠무라 , 츄라우미 , 파인애플 농장 등등… 돈 내고 입장하는 모든 관광지는 물론이고 이온몰 , 아메리카 빌리지 , 면세점 , 국제거리 등에서 시타 안다기 , 친스코 , 카스텔라가 천지 삐까리입니다.

우후야 한정판 식초들.

오키나와의 특산물인 시쿠아사 ( 오키나와 감귤 )로 만든 것인데요.

우후야의 한편에는 이 것들을 숙성시키는 창고와 공장을 볼 수 있게 해두고 있어요.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는데.

“Credit Card”

“No. Cash Only”

아… 네…

오키나와에서도 카드 사용은 쉽지 않아요.

식당 입구 옆에 바나나 나무에 바나나가 매달려 있네요. 바나나가 아직 안 익어서 따 먹지를 못했네요.

우후야 건물 뒷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 예요.

히카게 헤고 오키나와 곳곳에서 마주칠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거대 양치식물입니다.

고사리 나물이 거대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노랗게 익어버린   시쿠아사 ( 오키나와 감귤 )

우후야 뒷동산에 오르는 동안 곳곳에 이런 한적한 정자? 비슷한 것들이 있어요.

울창한 숲으로 묘하게 가려지면서도 경치 전망이 좋은 곳이라 남녀 연인들이 마구마구 로망 로망 하는 곳이더군요.

나름 우후야 뒷동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에서 내려다본 우후야의 전경이에요.

대가라고 불릴 만큼 넓죠? 화면 중심에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처자가 제 아내입니다.

힘들다고 안 올라오더니 저기 있네요 ^^

저희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어 주네요.

예쁘죠? 제 아내? 작아서 잘 안보일 테니 ^^

보라색의 꽃길로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작은 폭포도 만나고요. 

시원한 물소리가 마음을 설레게 해 줍니다.

3 층의 VIP 룸의 모습이에요.

내려오는 중간중간에도 괴목으로 만든 탁자며 테이블이 빈티지 인테리어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항 라리가 주욱 늘어서 있고 , 탁자와 벤치가 놓인 모습이 독특해서 한 컷.

다 내려왔네요.

잠깐 헤어져 있던 아내가 반갑다면서 사진을 찍어주길래 , 저도 맞대응으로 사진을 급히 찍느라 흔들렸네요.

아내의 뒤로 보이는 가게는 우후야 안에 있는 블루실 아이스크림 가게예요.

우후야 기념품샵. 이 곳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화장실도 급했던 관계로…

이 곳으로 들어갔지요.

한글로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군요.

우후야는 곳곳에서 한글 안내가 많아요.

우후야의 숙성창고.

우후야의 작은 박물관.

별 특별한 건 없어요. 

우후야의 역사를 일본어로 설명해 놓은 것과

파인애플을 베이스로 한 비네거 (식초의 일종 )에 대한 소개.

비네거를 제작하는 공장 설비의 공개.

그리고 최종적으로 밥만 드시고 먹튀 하지 말라고 , 비네거와 각종 기념품을 파는 상점으로 이동되는 마술까지…

어딜 가나 판매되는 시사.

우후야 주차장으로 나오다가 주차장 옆쪽으로 고택들이 보이는데 , 그 고택 근처의 나무에 이렇게 예쁜 분홍색의 꽃이 핀 나무가 있었어요.

바오바브나무같이 생긴 나무의 가지 끝에 잎은 없이 꽃만 피어있는데요.

똑같은 나무인데 뒤쪽의 나무들은 어떤 나무는 가지만 있고 , 어떤 나무는 잎만 무성하더군요.

신기 ~신기~

주차장 옆의 시사 석상에 올라탄 딸.

주차장 옆 우후야 고택에서 바라본 우후야의 모습.

마치 산적들의 산채를 연상시키는 규모네요.

거의 작은 마을 수준입니다.

밥 먹으러 들른 맛집이었는데 , 눈으로 더 배불리 먹고 왔던 우후야였네요.

이제 배도 채웠으니 오리온 맥주 공장으로 가서 맥주 한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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